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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시절인연 뜻, 그리고 삶을 살아가다.

 시절인연의 뜻과 인연에 대한 마음가짐

일상을 담은 이야기. " 일담 [日談] " 에세이를 쓰는 레드카 입니다.

오늘은 시절인연 에 대해서,

그 뜻은 무엇이며,

이 단어가 주는 의미에 대해서

속 내를 밝혀보려고 합니다.


시절인연은 불교용어에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자의적으로 해석해보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 관계는 안되는 것이고,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될 관계는 되는 것이다."



정도로 정의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관계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누구가를 향해 엄청나게 노력을 해도
상대방의 나의 마음을 몰라주고, 외면하는 관계도 있고,

내가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나에게 다가오고,
관계를 이어나가보려고 애 쓰는 관계도 있습니다.

이런 관계는 주로 연인이나, 호감도가 높은 대상,
그리고 가족간에도 주로 생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저 역시도 누군가와의 관계를 이어감에 있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그 관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늘 최선의 태도와 매너, 배려심으로 누군가를 대하기도 해봤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관계가 나의 노력의 정도와 관계없이
점점 멀어짐을 느낀적이 있습니다.


다가서면 다가설수록 멀어지는,
그리고 여유를 두고 놔두면 더 멀어지는..

이래도, 저래도 멀어지는 관계..

두렵다가도.. 당연한가 싶다가도...
여러 생각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찾을수 없는 정답을 찾으려,
어쩌면 정답을 알면서도 애써 부인하는,

그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삶을 살아갔고, 살아오고 있습니다.


이런게 시절인연인가..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독교를 믿지만,

불교의 이런 가르침은 떄때로 깊은 꺠우침을 얻게 합니다.

내가 아무리 해도 안되는 관계에서,
더이상의 몰입은 나의 에너지를 좋은곳에 사용하기 힘들다..

저 사람의 역할은 여기까지였음을 깨닫고,
나는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 사람에 대해서,
그 관계에 대해서
더이상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조금은 가볍게, 관계의 끈을 느슨하게,

소중했지만, 나 보다 소중하지 않음을 우리는 인정하고,
직시하고, 되뇌어야 합니다.


최선을 다 했다면,
아니, 최선을 다 하지않았더라도,
시절이 다했기에,

놓아줄 수 있는, 놓을 줄 아는, 그런 용기가 필요합니다.

시절이 다해, 종료되었기에,
시절이 도래하여 오는 관계도 반드시
있을 것입니다.

시절인연의 뜻을 찾아 우연찮게
제 글을 보는 그대와도 어쩌면
짧은 시절인연의 끈이 닿았을 수도 있을겁니다.

조금은 무거운마음이 가벼워지길 바라며,
토.닥.